
북미 태평양 연안에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산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지가 많이 있습니다. 일주일간 머물기에 적합한 숙박과 산책 환경을 고려하여 몇 곳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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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멜 바이 더 씨 (Carmel-by-the-Sea, California)
카멜은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해변 도시입니다. 붉은 기와지붕과 하얀 벽의 동화 같은 집들이 늘어서 있고, 아기자기한 예술 갤러리와 독립 서점들이 골목마다 숨어 있습니다. 태평양과 맞닿은 카멜 해변은 말없이 다가오는 파도 소리로 마음을 씻어줍니다. 포인트 로보스 자연보호구역에서는 바다사자와 해달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드라마틱한 해안선이 산책길을 수놓습니다. 자동차보다는 도보로 천천히 걸으며 고요한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진짜 쉼이 있는 여행지입니다.
• 특징: 유럽풍의 조용한 해변 마을로, 아기자기한 갤러리와 맛집, 고풍스러운 숙소가 많습니다.
• 산책지: 카멜 비치, 17-Mile Drive, 포인트 로보스 주립자연보호구역
• 숙소: 아늑한 인(Inn)이나 고급스러운 B&B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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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맨도시노 (Mendocino, California)
절벽 위에 세워진 작은 마을 맨도시노는 태평양의 깊은 푸름과 고요함을 품은 예술의 도시입니다. 짙은 안개 사이로 솟아오른 전통 목조 건물들, 그리고 수평선 너머로 지는 붉은 해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헤드랜즈 주립공원 산책로에서는 바다의 숨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파도 소리와 바람에 실린 야생화 향기가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 마을에는 시간도 느리게 흐릅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오션뷰 인에서 조용히 머물며 내면의 평화를 찾아보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 특징: 절벽 위에 위치한 작고 예술적인 해변 마을
• 산책지: 맨도시노 헤드랜즈 주립공원, 러시안 걸치 주립공원
• 숙소: 바다 전망이 있는 코티지, 히스토릭 인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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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캐논 비치 (Cannon Beach, Oregon)
캐논 비치는 태평양 연안의 보석 같은 곳입니다. 해변 한가운데 우뚝 솟은 헤이색 락은 이곳의 상징이자 묵직한 존재감으로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이른 아침, 안개 낀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 위로 햇살이 퍼지며 세상이 깨어납니다. 예술가들의 갤러리, 소박한 카페, 따뜻한 벽난로가 있는 숙소까지, 이곳은 감성 여행자의 천국입니다. 주변의 울창한 숲길과 숨겨진 폭포들이 있는 오스왈드 웨스트 주립공원에서는 대자연과 깊이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 특징: 헤이색 락(Haystack Rock)으로 유명한 조용하고 예술적인 마을
• 산책지: 해변 산책, 이콜라 주립공원, 오스왈드 웨스트 주립공원
• 숙소: 해변가 로지, 조용한 B&B 등 다양한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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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피노 (Tofino, British Columbia, Canada)
토피노는 캐나다 밴쿠버섬 서쪽 끝자락에 자리한 고요한 바닷가 마을입니다. 끝없는 모래 해변과 이끼 낀 원시림이 어우러져 자연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은 그 자체로 신비롭고 장엄합니다. 퍼시픽 림 국립공원에서의 하이킹, 고래와 독수리를 마주하는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바닷가 로지에 머무르며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밤새 귓가를 울리고, 따뜻한 온천과 현지 식재료로 만든 식사는 이곳에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여행, 토피노가 그 문을 열어줍니다.
• 특징: 밴쿠버섬 서쪽 끝에 위치한 작은 해변 마을로, 야생 자연과 해양 경관이 뛰어남
• 산책지: 롱비치, 퍼시픽 림 국립공원, 해안 트레일
• 숙소: 오션 프론트 로지, 스파 리조트, 에코 프렌들리 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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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올림픽 반도 – 포트 타운센드 & 포크스 (Washington State)
올림픽 반도는 태평양, 산, 숲이 한데 어우러진 북서부의 야생 낙원입니다. 빅토리아풍 건물들이 가득한 포트 타운센드는 낭만과 역사, 예술이 살아 숨 쉬는 항구 도시이고, 포크스는 신비한 숲과 해변이 가까운 조용한 마을입니다. 올림픽 국립공원의 호 레인포레스트는 초록의 깊은 숨결로 여행자를 감싸며, 루비 해변은 붉은 바위와 격랑이 어우러진 장대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이곳에서는 자연이 가장 큰 예술이며, 그 안에서 걷고, 바라보고, 머물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흐릅니다.
• 특징: 숲과 바다, 온천이 어우러진 지역
• 산책지: 올림픽 국립공원 내 레인포레스트와 루비 해변
• 숙소: 숲 속 캐빈, 작은 마을의 고풍스러운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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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는말
특정 지역에 맞춘 여행 일정이나 숙소 등은 방문 할 지역의 여행안내소에 문의하거나 웹사이트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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